산후조리원 간호조무사 '결핵'…신생아 118명 검사

입력 2015-08-30 00:03
서울의 한 산후조리원 간호조무사가 결핵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간호조무사는 신생아 118명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나 질병관리본부가 유전자 검사에 나설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4일 서울 은평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일하던 간호조무사 이모(54·여)씨가 결행 양성 판정을 받아 신생아들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씨는 다른 질환으로 수술을 받던 중 결핵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씨가 유전자 검사에서 처음에는 음성이 나왔지만, 반복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만큼 증상이 심한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6월초 이후 A산후조리원에서 머물렀던 신생아 118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이씨가 여러 차례 병가를 내 산후조리원에서 일하지 않은 날이 많고 결핵 증상도 심하게 발현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전염성은 낮게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후조리원 종사자가 결핵에 걸린 건 올해에만 세 번째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