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어스4’ 홍진호 탈락·김경훈 생존… “초심으로 돌아갈 것”

입력 2015-08-30 00:10
홍진호가 김경훈과의 데스매치에서 패했다.

2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더 지니어스:그랜드 파이널’에서 플레이어들은 각각 게스트를 초대해 함께 게임에 참여했다. 이날 메인 게임은 협동홀덤으로 진행됐다.

협동홀덤 게임은 둘 중에 플레이어와 게스트 둘 중 한명은 홀덤, 한명은 미니게임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니게임에서 승리한 플레이어가 홀덤의 공유카드를 결정하고 두장의 공유카드가 각각 오픈될 때마다 베팅을 한다.

올인전략에서 패해 탈락위기에 처한 홍진호는 김경훈을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했다. 종목은 양면포커. 두 사람은 긴장감 넘치는 역대급 양면 배팅을 진행했다. 그 결과 홍진호가 김경훈에 패했다.

홍진호는 “지니어스에서 이렇게 탈락해서 가는 것보다 살아오는 과정상 ‘살고 보자’라는 마인드가 기대했던 팬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며 “뭔가 보여주고 갔어야 했는데 그게 가장 아쉽다. 그래도 어쨌든 마지막으로 경훈이랑 좋은 게임을 했으니까 만족한다”고 탈락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간이 흐르면서 또 시대가 바뀌다 보면 또 많은 게 바뀐다. 저 역시 예전에 초대 우승자로서 언제까지 제가 우승자, 왕 그런 대접을 받겠느냐. 지금은 저보다 더 뛰어난 친구들, 더 잘하는 친구들, 그리고 지금 숨어있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분들이 더 앞에 나서야 할 타이밍이다. 저도 이제는 도전자의 입장에서 다시 시작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지니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