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서 길 건너던 초등생 차에 치여 사망

입력 2015-08-29 23:04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길을 건너던 8살 어린이가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28일 오후 3시쯤 경기도 평택시 한 초등학교 주변 1차로 일방통행로에서 학교를 향해 길을 건너던 1학년생 박모(8)군이 토스카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승용차 운전자 강모(27)씨는 미술학원 차량에서 내려 학원차 앞으로 길을 건너던 박군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박군이 탄 미술학원 차량은 관할 경찰서에 ‘어린이 통학버스’로 신고하는 절차를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학원차 운전자 도모(56)씨가 운전석에서 내려 직접 승·하차 지도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강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미술학원 차량 운전자 도씨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