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퇴행적 종북타령 그만하고 청년배당 논의하죠“라고 제안했다.
이 시장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저는 세습주의의 북한은 물론 이미 역사적으로 실패한 공산주의를 추종하지 않습니다”라며 “저에 대한 비판은 환영하지만 종북 운운하는 음해 및 사실왜곡에는 정면대응 하겠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또한 좌파이니 빨갱이니 하는 케케묵은 이념타령에는 관심 없습니다”라며 “저들이 가짜 제 얘기로 쓸데없이 떠드는 동안, 저는 진짜 제 얘기를 여러분께 드리려 합니다. 바로 ‘청년배당’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성남시는 미래를 위한 선투자의 개념으로 ‘청년배당’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청년이라면 누구나 종잣돈을 받아 자신을 위해 투자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입니다”라며 “삼삼오오 모여 스터디 한 번 하려고 해도, 책 하나 보려고 해도 돈이 들고 부담이 되는데 제도권 안에서 부담을 덜어주자는 겁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는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기본소득’ 개념이자, 일정 연령이 되면 모든 어르신들에게 지급하는 ‘노인연금’과 닮은 제도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청년배당은 지역화폐로 지급할 생각입니다. 그래야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됩니다. 기업들에게 마구 퍼주는 것보다 이렇게 자금이 유통되도록 하는 것이 훨씬 이롭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자체는 세금을 더 걷지 못하니, 제한된 예산 안에서 어떻게 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지 고민 중입니다”라며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여러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최종 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삽니다. 나라를 살리기 위해 청년에게 투자하겠습니다. 청년배당을 성남이 실현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것마저 고리타분한 종북, 좌파 이념 프레임을 씌우고 음해하려는 벌레들이 나오겠지만 꿋꿋이 헤쳐 나가겠습니다”라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퇴행적 종북타령 그만하고 청년배당 논의하자” 이재명 “이념 프레임 벌레들...”
입력 2015-08-29 2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