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0일 전후 이산가족 상봉 유력...과거 전례 남북 100명씩 예상

입력 2015-08-29 22:04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을 다음 달 7일 갖자는 우리 측 제안에 북한이 수용 의사를 밝혔다.

북측은 29일 오후 1시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에 동의하는 내용의 전통문을 보내왔다.

남북 실무접촉 날짜가 확정됨에 따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우리 측의 준비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실무접촉에선 상봉 날짜와 인원,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된다.

이후 7명의 대한적십자사 인선위원회가 고령자와 직계가족 등의 기준으로 상봉인원의 5배수를 뽑고, 건강 등을 고려해 상봉 후보자들을 2배수로 줄이는 과정이 남아있다.

이때 이뤄지는 북측과의 생사확인 의뢰서 교환과 관련해서는, 다음 달 1일부터 우리 측 이산가족에게 사전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 측은 남북 실무접촉에서 상봉까지 한 달 정도 걸렸던 점을 고려하면 추석 때가 아닌 10월 중순 상봉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그간 전례를 보면, 최종 선정된 100여 명의 이산가족들은 상봉 전날 방북 교육을 받고, 금강산에서 남북의 이산가족이 각각 만나는 1·2차 상봉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