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가 독일 프로축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350만 유로(약 47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2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호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박주호의 이적은 독일 현지 언론들에 의해 보도됐다. 유력지 ‘빌트’, ‘키커’ 등은 “도르트문트가 박주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적료 합의는 끝난 상태고, 메디컬 테스트만 남았다”며 박주호의 도르트문트행에 무게를 실었다.
도르트문트는 왼쪽 측면 수비수 백업이 필요했다. 에릭 두엄은 무릎 부상 상태고, 예레미 두지악은 지난 28일 상 파울리로 이적했다. 물론 도르트문트엔 마르첼 슈멜처라는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급 왼쪽 측면 수비수가 있다. 하지만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2시즌 68경기 중 46경기에 결정해야 했다. 유로파 리그를 병행해야하는 도르트문트 입장에선 꼭 필요한 영입이었다.
이로써 박주호는 토마스 투헬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2013년 여름, 바젤에서 뛰고 있던 박주호를 분데스리가로 데려온 인물이 바로 투헬이다. 박주호를 왼쪽 측면 수비수를 넘어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활용하며 그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이기도 했다.
박주호는 한국선수로서는 세 번째로 도르트문트에 입단하게 됐다. 앞서 이영표와 지동원이 입단한 바 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도르트문트 홈페이지
박주호, 도르트문트 이적… 3년 계약
입력 2015-08-29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