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6호 홈런' 폭발… 팀 승리 견인차

입력 2015-08-29 11:52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시즌 16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도 앞장섰다.

추신수는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회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쳐냈다. 추신수의 통산 133번째 홈런이자 지난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 이래 13일 만에 터진 홈런이다. 올해 추신수의 홈런 16개 중 동점포는 2개, 경기를 앞서가게 한 홈런은 4개다.

1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볼티모어 우완 선발 투수 케빈 고스먼과의 두 번째 대결에서 볼 카운트를 3볼-1스트라이크로 유리하게 끌고 갔다. 스트라이크 존 복판에 시속 148㎞짜리 빠른 볼이 몰리자 번개처럼 방망이를 휘둘러 포물선을 날렸다.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지난 7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 이래 19경기 연속이자 후반기에 선발로 출전한 32경기에서 모두 출루하는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추신수는 시즌 타점을 58개로 불렸다. 시즌 한 경기에서 타점 2개 이상을 올린 멀티 타점 경기 수도 15경기로 늘었다. 시즌 타율은 0.248(423타수 105안타)을 유지해 시즌 최고 타율(0.250) 경신은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한편 텍사스의 왼손 선발 투수 콜 해멀스는 최고 시속 153㎞의 빠른 볼과 날카로운 커브, 체인지업을 앞세워 8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냈다. 완벽히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팀 이적 후 2연승(시즌 8승 8패)을 달렸다. 텍사스는 이날 볼티모어를 4-1로 꺾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