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팀 피츠버그 파이러츠의 강정호(28)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2타점을 수확했다. 시즌 타율은 0.289에서 0.291로 올랐다. 시즌 타점은 48개로 늘었다.
강정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하루 휴식을 취하고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강정호는 정확도 높은 타격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 선취점을 올리며 4번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0-0이던 1회말 2사 후 앤드루 매커천이 중전 안타를 치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강정호는 볼 카운트 3볼에서도 배트를 내미는 적극적인 스윙으로 의욕을 보였다. 파울 2개로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가 되자 콜로라도 선발 존 그레이는 시속 153㎞짜리 직구로 정면 승부를 펼쳤다. 강정호가 휘두른 타구는 빗맞았지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됐다.
추격점수도 강정호의 배트에서 나왔다. 강정호는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1, 2루에서 시속 137㎞짜리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단타가 될 수 있는 타구에도 전력 질주한 강정호의 적극성이 만든 2루타였다.
강정호는 8월 23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6일, 5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5회 1사 1루에서 3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고, 7회에는 중견수 땅볼에 그치며 3안타 경기에는 실패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콜로라도를 5-3으로 힘겹게 눌렀다.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올린 2점으로 앞서갔으나, 5회초 호세 레이예스에게 동점 투런포를 허용했다. 5회말 다시 한 점을 뽑았지만 6회초 카를로스 곤살레스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내줬다.
8회말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2사 1, 3루에서 대타 조시 해리슨이 우전 적시타를 쳐 균형을 쌔고 그레고리 폴랑코가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8회말 2점을 얻은 피츠버그는 9회초 콜로라도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4번타자' 강정호, 2타점 '멀티히트' 기록
입력 2015-08-29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