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 부족, 황반변성 위험 높인다”

입력 2015-08-29 12:14
눈 건강을 위해서는 비타민D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펄로 대학 보건대학원의 에이미 밀렌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가 부족하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는 안질환인 노인성 황반변성 위험이 높아진다.

밀렌 박사가 노인성 안질환 연구에 참가하고 있는 폐경여성 1천230명(54~74세)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8일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황반변성 위험이 높은 CFH 변이유전자를 지니고 있으면서 비타민D 혈중수치가 낮은 여성은 같은 변이유전자를 가지고 있지만 비타민D 수치는 정상인 여성에 비해 노인성 황반변성이 나타날 위험이 6.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는 황반변성 초기의 망막 염증을 진정시키고 말기에 나타나는 망막의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밀렌 박사는 설명했다.

나이가 들면서 노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노인성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이 손상돼 시야의 중심부를 보는 시력인 중심시를 잃는 질환으로 완치방법은 없으며 방치하면 실명으로 이어진다.

평소 기름 많은 생선(연어, 참치, 고등어), 간, 계란, 치즈 등을 꾸준히 섭취하고 비타민D가 첨가된 시리얼과 우유 그리고 비타민D 보충제를 활용할 수 있다.

매일 피부의 10%를 자외선에 15~30분 노출시키는 것도 비타민D 생성을 돕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AMA) 학술지 ‘안과학’(Ophthalmology) 온라인판(8월27일자)에 실렸다.

공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