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4' 베이식 우승… 송민호 2위

입력 2015-08-29 09:51

엠넷의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4’에서 래퍼 베이식이 송민호를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8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쇼미더머니4' 마지막회에서 베이식은 결승전에서 만난 위너의 송민호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베이식은 1·2라운드 합산 결과 공연비 3018만원을 따내 1560만원을 모은 송민호를 두 배 가량의 차이로 물리쳤다.

이날 1라운드에서 베이식은 프로듀서 버벌진트·산이와 함께 ‘아임더맨(I'm the man)’을 부르며 무대를 압도했다. 송민호는 프로듀서 지코와 함께 ‘오키도키(Okey dokey)’를 선보였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보컬 거미가 베이식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아버지와 자신, 그리고 아들의 이야기를 가사에 담은 ‘좋은 날’로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송민호는 ‘쇼미더머니4’를 함께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는 곡 ‘빅팀(Victim)+위하여’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베이식은 우승 후 소속사 RBW를 통해 “지금 너무 기쁘고, 많은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쇼미더머니’를 통해 일반 대중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갔다. 앞으로 더욱 멋진 힙합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정적 가사와 여성 비하 표현으로 논란을 빚었던 ‘쇼미더머니4’도 이날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쇼미더머니4’는 이런 논란으로 지난 1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품위유지·양성평등 등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며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그러나 케이블임에도 불구하고 방송 때마다 지상파에 버금가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힙합 열풍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