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아버지 김용건의 결혼 재촉에 난감해 했다.
하정우는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김용건과의 식사자리를 가졌다. 부자는 영화 ‘암살’ 천만 흥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화 중 김용건은 갑작스럽게 “근데 만나는 사람 있니”라고 물었다. 하정우는 곧바고 “없죠”고 답했고 김용건은 “그럼 뭐하니”라고 되물었다.
하정우는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촬영하고 운동하면서 지낸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용건은 “그래도 자기 인생에 대해 빨리 해야 하는 일이 있는 것”이라며 에둘러 속내를 전했다.
하정우는 “김용화 감독이 45세에 (장가)가라고 하더라. 이정재 형도 아직이고”라며 은근슬쩍 화제를 돌리려했다. 이어 “주변에 결혼한 사람이 없어서 현실적으로 생각을 못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용건은 “바쁘더라도 할 건 해야한다”면서 압박 강도를 높였다. 그는 “요즘 주변에 손주 사진 갖고 다니는 사람 부럽더라”고 재차 재촉했다. 하정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애꿎은 물만 들이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정우와 김용건 부자의 만남, 김영철 남매의 만남, 강남의 한국어 실력 평가, 강민혁의 심야 꽃시장 나들이 모습이 전해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하정우, 김용건 결혼 질문에 쩔쩔 “여친 없어? 뭐하니?”
입력 2015-08-29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