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치료와 같은 건선, 한 번에 지치지 않으려면

입력 2015-08-29 10:00

[쿠키뉴스팀] 건선 질환을 앓는 환자들 대부분의 질문은 “정말 건선의 치료종료가 가능한 것인가”로 귀결된다. 많은 환자들이 건선 치료를 위해 병원이 닳도록 다니지만 건선 치료 종료의 시점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또 종료가 됐다고 해도 바로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건선 환자들이 중도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다반사로 나타나고 있다.

하늘마음한의원 일산점 정혜미 원장은 “건선 피부에 나타나는 홍반과 각질은 면역교란에 의한 이상면역 반응의 결과로 현재 서양의학적 치료는 스테로이드 제제에 의한 면역억제요법을 주 치료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치료법은 근본원인은 개선되지 않아 증상은 완화되나 부작용과 재발을 피할 수 없어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건선은 피부에 은백색의 비늘로 덮여 있는, 경계가 뚜렷하며 크기가 다양한 홍반성 구진 및 판을 형성하는 질환을 일컫는다.

건선질환자들 또한 꾸준히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5년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건선 환자는 지난 2013년 기준 남성이 2009년 155,995명에서 2013년 163,707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기준으로 남성이 전체 진료인원의 57.7%(94,478명)으로 여성보다 1.3배 더 많으며, 최근 5년간 진료인원의 연평균 증가율 또한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더 높았다.

하지만 건선에 대해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많은 건선 환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다만 한의학에서 건선은 면역성 질환으로, 외부 독소물질의 침입과 면역력 교란이 겹칠 때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