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장하나, 하이원 여자오픈에서 순항

입력 2015-08-28 19:5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장하나(23·비씨카드)가 국내 무대에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2년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유소연은 28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CC(파72·666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정희원(24·파인테크닉스)과 함께 공동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유소연은 “한국 대회에 오랜만에 나왔는데 스스로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고 싶고, 팬들에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통산 3승의 이승현(24·NH투자증권)과 아직 우승이 없는 서연정(20·요진건설), 최가람(23·에이플러스그룹)은 이날 나란히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2010년 서희경(29·하이트진로)이 세웠던 코스레코드와 동타를 이뤘다. 이들은 중간 합계에서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하며 공동 1위를 형성했다.

디펜딩챔피언인 장하나는 보기 없이 버디만 1개를 잡아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선두에 두 타 뒤진 6위에 자리했다. 장하나는 전날 단독 선두에서 순위가 내려갔지만, 선두와 타수가 얼마 나지 않아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2년 연속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장하나는 올해 LPGA 투어 데뷔 무대에서 우승은 없지만 지난 6월 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하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전날 6오버파 78타의 부진을 보였던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이날 4타를 줄이며 2오버파 146타 공동 37위로 컷을 통과했고, 시즌 3승의 고진영(20·넵스)은 이날 3타를 더 잃어 9오버파 153타로 컷 탈락했다. 지난주 보그너MBN오픈 우승자인 하민송(19·롯데)은 4타를 더 잃어 7오버파 151타로 3라운드에 나갈 수 없게 됐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