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 장자산업단지에 들어설 석탄발전소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석탄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포천지역 7개 시민·사회단체는 28일 ‘석탄 화력 발전 저지와 도시가스 보급 확대 추진을 위한 범시민연대(범시민연대)'를 발족, 반대 활동을 조직적으로 벌여나가기로 했다,
범시민연대는 이날 첫 회의를 갖고 우선 전단과 차량 등을 이용한 시민 홍보에 집중하고 서명운동도 벌이기로 했다.
또 다음 달 3일 2차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집회 일정을 결정하기로 했다.
김창균 공동대표는 “장자산업단지는 오염을 최소화하고자 만들어졌다”며 “그러나 (경기도와 포천시가) 이곳에 석탄발전소를 건설해 환경과 시민 건강을 위협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근 신북·창수면에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가 건립되면 장자산업단지에 충분히 열을 공급할 수 있다”며 “불필요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석탄발전소를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장자산업단지는 2009년부터 신북면 신평리 45만㎡에 조성 중인 산단으로 그동안 무허가로 난립해 환경을 오염시킨 염색·피혁 업체 등을 한데 모아 오염을 최소화하고자 계획됐다.
경기도와 포천시는 이곳에 민간자본 5400억원을 들여 하루 발전용량 700t 규모의 소규모 화력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며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까지 받은 상태다.
포천=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포천 석탄발전소 건설 반대 확산…범시민연대 발족
입력 2015-08-28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