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의 랴오훙 부이사장 겸 총재(CEO)와 천즈샤 이사 겸 부총재가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은 28일 “허난성 인민검찰원이 두 사람을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체포 등) 강제조치가 취해졌다”고 밝혔다고 중국언론이 보도했다.
중국언론은 이번 사건이 지난 5월 발생한 쉬후이 인민망 부총편집장의 사퇴 등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랴오 총재는 2004년∼2010년 인민일보사 인터넷센터 부주임과 상무 부주임을 역임한 뒤 2010년 6월부터 인민망 부이사장, 총재, 총편집 등을 맡아왔다.
랴오 총재와 천즈샤 등은 인민망 창립 멤버들이다.
1997년 1월 출범한 인민망은 현재 하루 2억명이 찾는 중국 최대의 인터넷 미디어 중 하나로 성장했다.
랴오 총재 등에 대한 체포는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반부패 캠페인과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사정당국은 지난해에는 관영 중국중앙(CC) TV에 포진하고 있던 저우융캉 전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의 측근들을 대거 잡아들이기도 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中 인민망 총재·부총재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체포
입력 2015-08-28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