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역대최대규모 통합화력격멸훈련...박대통령 참관

입력 2015-08-28 16:48
국민일보DB

박근혜 대통령은 한·미 양국군은 28일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역대 최대규모로 실시된 2015 통합화력격멸훈련을 참관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현재 비무장지대(DMZ) 작전을 수행 중인 GP(경계소초) 근무장병과 수색대대 장병들을 직접 격려했다. 특히 최근 남북 군사적 대치 상황에서 전역을 연기하며 국토 수호의 의지를 밝힌 장병들도 만나 치하했다. 참관에는 전역 연기를 신청한 장병 87명 중 86명이 초청됐다. 박 대통령은 이 중 3명과 대화를 나누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 대통령은 훈련 참관에 앞서 차기 다연장로켓 ‘천무’, K-2 전차, 차륜형 장갑차 등 우리 군의 최첨단 무기체계를 살펴봤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의 훈련 참관은 우리 군의 위용과 최첨단 전력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함과 동시에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화력격멸훈련은 군의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및 능력 시현을 위해 육·해·공군 등 합동전력과 주한미군, 특수전 전력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실사격 화력시범훈련이다.

한편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대한적십자사가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다음달 7일 판문점에서 갖자고 북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또 “북한 스스로 8·25 합의가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남북관계를 화해와 신뢰의 길로 돌려세울 전환적 계기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평가한다”며 “북한이 앞으로 스스로 합의한 내용을 잘 지켜나갈 수 있도록 기대하고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남혁상 기자,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