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출소 뒤 경찰서 현관에서 알몸 난동 30대女

입력 2015-08-28 15:56
교도소에서 출소한지 10여일만에 경찰서에서 알몸으로 난동을 부린 30대 여자가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알몸으로 경찰서에서 난동을 부린 조모(36·여)씨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 26일 오후 1시쯤 진주경찰서 현관에서 소리를 지르며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고 알몸으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모(39·여)경사가 모포로 몸을 덮어주려다 조씨가 휘두른 주먹에 얼굴을 맞아 다쳤다.

현장에서 체포된 조씨는 유치장에 입감된 뒤에 경찰의 상의 단추를 뜯어 삼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병원에서도 남자직원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

경찰은 조씨가 지난 2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10일 출소했으며 자신이 구속된 것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