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 외모논란 김진경 겨냥? “싫은 사람 유명하게 만들어줬네”

입력 2015-08-28 15:14

걸그룹 투애니원(2NE1) 멤버 씨엘이 최근 본인 관련 논란을 야기한 모델 김진경을 겨냥한 듯한 글을 남겼다.

씨엘은 28일 인스타그램에 “I could make a hater famous. yah(나는 싫어하는 사람도 유명하게 만들 수 있다)”라는 짤막한 메시지를 적었다. 눈초리를 한껏 올린 아이메이크업을 하고 카메라를 매섭게 노려보는 눈을 클로즈업한 사진을 첨부했다.

앞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 방송에서 본인과의 외모 비교에 발끈한 김진경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글에는 “헤이터(싫어하는 사람)은 무시하라” “이정도 대응은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잘했다” “씨엘 반응이 너무 귀엽다”는 댓글들이 달렸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사과까지 한 상황에 이런 대응은 아쉽다” “평소 이미지와 달리 좀 옹졸해 보인다” “웃고 넘어갔으면 해프닝으로 끝날 일인데 불씨에 부채질 해준 꼴이다”라는 의견을 냈다.

앞서 김진경은 지난 22일 진행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 녹화에서 “씨엘 닮았다”는 디자이너 황재근의 말에 “아 진짜 왜그러세요”라며 들고 있던 가위를 던지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 논란을 야기했다. 방송 이후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에는 그를 질타하는 글이 잇따랐다.

이에 김진경은 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리텔 생방송 녹화 중 씨엘이 언급된 상황에서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무례한 행동과 말을 해 씨엘과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앞으로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사과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