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9일 경술국치일 조기 게양 운동 추진

입력 2015-08-28 14:42
제주도는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 ‘경술국치일'을 맞아 조기(弔旗)게양 운동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경술국치일인 8월29일은 1910년 일제가 대한민국의 통치권을 일본에 양여한다고 규정한 한일합방 조약을 강제로 체결하고, 이를 공포한 날이다.

도는 도정시책공유 간부회의, 이통장 회의·마을방송,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구내방송을 활용해 조기게양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도내 모든 관공서와 공공기관, 출자·출연기관 등에도 조기게양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 4·3희생자 추념일 등 국기의 조기게양에 관한 조례'는 4·3 기념일 또는 국치일에 조기를 게양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날의 역사를 잊지 않고 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민적 결의를 다지기 위해 조기 달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