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송도교회 한태철(사진) 은퇴목사가 26일 향년 82세의 일기로 소천했다.
한 목사는 4개월 전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심장주변 대동맥 확장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발인예배는 28일 오전 6시30분 포항송도교회 본당에서 드려졌다.
유가족으로는 부인 전소희 사모와 한성자 집사, 한성희 사모, 한성숙 집사, 한성은 집사 등 4녀가 있다.
1934년 영천에서 출생한 한 목사는 1960년 계명대학교 교육학과와 1965년 장로회신학대학 신학과를 졸업한 뒤 1974년 계명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198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신학대학에서 목회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고인은 1967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 전북노회에서 목사 임직을 받은 뒤 1967년~69년 전주 신흥고 교목, 1969년~78년 대구제일교회 부목사를 지냈으며, 1979~87년 울산제일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면서 1983년 울산노회장을 역임했다.
이어 1987년~2002년 포항송도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면서 1988년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회장과 1993~96년 영남신학대학교 이사장을 각각 지냈다.
또 대구 제일교회 부목사로 섬길 땐 이상근 성경주석 편찬에 참여했고 울산제일교회와 송도교회를 건축했으며 행복한교회(담임목사 박승렬), 꿈꾸는교회(담임목사 조현문), 시민교회(담임목사 황병식)를 개척했다.
고인은 포항 CBS 방송국 설립에 헌신했으며 은퇴 후에는 선린병원 호스피스병동과 지역 푸드뱅크 등을 통해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에 힘을 쏟았다.
포항송도교회에서 부목사로 5년간 고인의 사역을 도왔던 박승렬 목사는 “한 목사님은 신학대학원생과 성도들로부터 사랑의 목자로, 성자로 불려졌다”며 그의 소천을 안타까워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포항송도교회 한태철 은퇴목사 26일 소천, 28일 발인예배
입력 2015-08-28 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