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리 “출발 좋아!”… PGA 플레이오프 첫날 버디만 4개

입력 2015-08-28 15:02 수정 2015-08-28 15:05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 첫날 선두권에 올랐다.

대니 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에디슨의 플레인필드 컨트리클럽(파70·701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페텍스컵 랭킹 3위 버바 왓슨(미국)을 포함, 4명이 5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대니 리는 1타 뒤진 공동 5위에 포진했다.

대니 리는 지난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린 데 힘입어 페덱스랭킹 10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125위까지 출전할 수 있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섰다.

대니 리는 페이웨이 안착률 78%의 안정된 드라이버 샷과 그린 적중률 72%의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코스를 공략했다.

대니 리는 “드라이버 샷이 좋아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며 “하지만 그 기회를 많이 살리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페덱스컵 랭킹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를 쏟아내 4오버파 74타, 공동 95위로 밀렸다. 74타는 지난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75타를 친 이후 가장 나쁜 성적이다.

스피스는 “이번 대회 코스를 그리 좋아 하지 않는다”면서도 “이전에도 궁합이 맞지 않는 코스에서 우승했다. 2라운드에서는 만회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배상문(29)은 버디 5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재미동포 제임스 한(34), 케빈 나(32)도 배상문과 함께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