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까지 나서 남북관계 개선 강조

입력 2015-08-28 13:40

북한이 최고지도부인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까지 나서서 남북 관계의 폭넓은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고위 당국자 접촉이 타결된 25일부터 북측 수석대표였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을 시작으로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가 합의 이행 의지를 천명하더니 김 제1비서까지 나선 것이다.

김정은 제1비서는 28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타결된 합의를 “소중히 여기고 풍설한 결실로 가꿔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파국에 처한 남북관계를 화해와 신뢰의 길로 돌려세운 중대한 전환적 계기”라고 평가히기도 했다.

앞서 북한군 서열 1위인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지난 25일 전 주민이 시청하는 조선중앙TV에 직접 출연해 “북남관계 개선의 새로운 분위기를 마련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합의 실행 의지를 밝혔다.

이틀 뒤에는 김양건 비서가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고위급 접촉의 합의 정신에 기초해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