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연찬회에서 ‘총선필승’ 건배사로 선거법 위반 논란을 일으킨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28일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사퇴 표명은 없었다.
정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깊이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의 입장발표는 25일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총선필승 건배사로 논란을 일으킨 지 사흘만이다.
정 장관은 “25일 연찬회가 끝난 후 저녁식사 자리에서, 평소 술을 잘 하지 않는 저로서 갑작스러운 건배사 제의를 받고, 건배사가 익숙하지 않아 마침 연찬회 브로슈어에 있는 표현을 그대로 하게 됐다”면서 “당시 저의 말은 어떤 정치적 의도나 특별한 의미가 없는 단순한 덕담이었다”고 해명했다.
정 장관은 “결과적으로 제 말이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오게 됐다”고 잘못을 시인하면서 거듭 “송구하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어 정 장관은 “행자부는 선거지원사무에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선거중립을 엄정히 준수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해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총선필승 건배사' 정종섭 장관, 공식 사과...사퇴는 안해
입력 2015-08-28 11:08 수정 2015-08-28 1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