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경찰서는 지난 7월 농작물 절취 예방을 위해 플래카드 및 경고입간판을 설치한데 이어 2단계로 고양시 화전 지역에 농작물 소유자의 연락처와 경고 문구를 표시한 ‘경작자 표시 알림판’을 설치해 시범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경작자 표시 알림판 설치는 지역 특성상 대로변에 소규모 농작물 경작지가 다수 분포돼 있는 점에 착안, 농작물 수확기에 행인들로 인한 절도 범죄의 심리적 예방 효과와 더불어 사건발생시 경작자에게 신속히 연락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화전파출소에서는 이달 초부터 농작물 절취 취약지역이나 민원이 빈발하는 20곳을 선정해 알림판을 설치하고, 농작물 소유자 연락처 등 관리카드를 만드는 등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정수상 서장은 “농작물 절도 예방 플래카드와 입간판 설치로 큰 효과를 본 것에 이어 이번 2단계 조치로 더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농작물 절도 예방 효과를 면밀히 분석해 관내 전 지역으로의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고양경찰서 “농민들의 땀·노력의 결실 반드시 지킨다”
입력 2015-08-28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