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조남풍 재향군인회 회장이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해외 출장을 나서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재향군인회와 국가보훈처 등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달 31일 출국해 다음 달 13일까지 미국과 멕시코를 방문할 계획이다.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리는 재향군인회 총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하와이와 멕시코시티에서는 한국 재향군인회 지부 설립을 위한 준비 모임에 참석한다는 것이다.
올해 국정감사는 9월 10∼23일과 10월 1∼8일로 예정대로라면 조 회장의 해외 출장은 국정감사 첫 나흘과 겹친다. 결국 조 회장이 국정감사 출석을 회피하고자 해외 출장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다.
조 회장은 현재 향군회장 선거 비리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중이다. 보훈처가 지난달 말 실시한 향군 특별감사에서는 조 회장이 공개채용 절차를 무시한 인사 전횡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비리혐의 조남풍 재향군인회장, 국감 기간중 해외출장?
입력 2015-08-28 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