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이 원할 때까지 유니폼 계속 입겠다”

입력 2015-08-28 14:59
국민일보 DB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헤라르드 마르티노 대표팀 감독이 나를 필요로 하면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계속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시는 28일(한국시간) 축구전문사이트 ESPN F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고 말한 적이 결코 없다”며 “아르헨티나 언론이 나를 죽이려고 하지만 더는 그럴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언론이 가혹한 비난을 한다고 해도 나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동안 이런 일에 익숙해져 있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최근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가 준우승하면서 현지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 메시가 소속팀인 바르셀로나에서보다 대표팀에서 활약을 제대로 못한다는 비난이었다. 여기에 메시가 대표팀을 은퇴하려고 했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아르헨티나 언론은 메시를 집중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이 때문에 마르티노 감독은 “메시가 국가대표팀 은퇴를 고려한다는 것은 실망스럽지만 이해가 간다”면서 “내가 메시였다면 진작 국가대표팀을 그만뒀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메시는 9월 4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비롯해 8일 댈러스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평가전까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지킬 예정이다. 이번 평가전에서 메시는 카를로스 테베스(보카 주니어스),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 등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