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 날벼락! 중국 카메라맨 전동휠 우사인 볼트 덮치는 순간… 페북지기 초이스

입력 2015-08-28 09:30

‘번개 사나이’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가 전동휠을 탄 중국 카메라맨과 충돌하는 위험천만한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전 세계 스포츠팬들은 우사인 볼트의 부상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일부에서는 사고를 일으킨 중국 카메라맨과 저런 전동휠을 타도록 한 대회 관계자들을 향해 비난을 퍼붓고 있습니다. 28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문제의 장면은 27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승 이후 나왔습니다.

19초55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우승한 우사인 볼트는 관중들에게 화답한 뒤 천천히 트랙을 도는 상황이었는데요. 문제의 카메라맨은 손잡이 없는 전동휠을 탄 채 방송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우사인 볼트의 뒤를 따라가던 상황이었습니다.

카메라맨은 그러나 촬영에 열중하느라 옆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전동휠이 둔턱에 걸리며 우사인 볼트 쪽으로 휙 돌아갔고 급기야 전동휠이 우사인 볼트의 뒷다리를 가격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난데없는 전동휠의 공격에 뒤로 벌렁 자빠진 볼트는 트랙을 한바퀴 구른 뒤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통증을 호소하며 얼굴을 찌뿌렸고 왼쪽 종아리 부분도 만졌습니다.

헉, 우사인 볼트 괜찮나요?중국 카메라맨 전동휠에 저렇게 치였네요.좀 조심하시지..

Posted by on 2015년 8월 27일 목요일


앗, 혹시 지구 최강 다리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냐?

영상은 유튜브 등에 올랐습니다. 네티즌들은 깜짝 놀라 “볼트, 괜찮나?” “헉! 엄청 크게 넘어졌네” “볼트는 이제 부상을 걱정해야 하나?” 등의 싸움이 아니라 부상과의 우려의 댓글을 남기고 있네요.

일부는 “저런 사소한 부주의가 지구 최강 총알 사나이를 쓰러트릴 수 있다” “중국 카메라맨은 대체 무슨 생각이지?”라며 카메라맨을 겨냥해 비난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우사인 볼트는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합니다. 육상 경기에서는 다른 어떤 경기 보다 더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가 중요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29일 열리는 400m 계주에서도 우사인 볼트가 제 실력을 발휘하는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