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3%, 고속도로 안전삼각대 규정 바꿔야 한다”

입력 2015-08-28 08:53

고속도로 2차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삼각대 설치 규정이 또 다른 사고를 유발하거나 현실적으로 따르기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관련 YTN ‘국민신문고’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러한 규정의 개선 필요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밤에는 후방 200m 안전삼각대와 불꽃신호기를 설치해야 한다는 야간 규정만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13.3%, ‘낮에는 후방 100m에 안전삼각대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간 규정만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8.8%, ‘주·야 규정 모두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50.9%로 응답자 전체의 73%가 현재의 고속도로 안전삼각대 설치 규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밤 규정 모두 개선이 필요 없다’는 의견은 27.0%.안전삼각대 설치 규정을 못 지킬 것 같다는 답변을 한 응답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100m와 200m를 걸어가서 설치하기엔 위험해 보여서’라는 응답이 54.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고로 경황이 없을 것 같아서(23.5%),’ ‘비상등만으로 대체해도 충분할 것 같아서(2.6%)’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는 17.1%

이번 조사는 8월 1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