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근영이 유아인과 영화 ‘사도’에서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영화 ‘사도’ 네이버 무비토크에는 이준익 감독과 배우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이 출연했다.
문근영은 유아인에 대해 “원래도 좋아하는 배우였다. 처음 현장 갔을 때 처음으로 유아인 오빠와 호흡을 맞추는 데 깜짝 놀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카메라가 도는데 분위기가 갑자기 확 바뀌었다”라며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오빠가 내뿜는 연기에 대한 집중력, 몰입도, 감정에 휩쓸렸다. 나도 모르게 혜경궁이 돼 유아인을 사도로 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극중에서 문근영은 사도세자(유아인)와 혼인한 혜경궁을 연기했다.
문근영은 이날 무비토크 도중 하이라이트 영상을 본 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문근영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 사도가 너무 불쌍하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옆에 있던 전혜진은 영조 역을 맡은 송강호를 토닥이며 “영조도 불쌍하다”라고 맞받아 좌중을 웃겼다. 서로 극중 남편의 편을 든 셈이다.
‘사도’는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냈다. 송강호와 유아인이 각각 영조와 사도세자 역을 맡았다. 그밖에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 박원상 등이 출연한다. ‘왕의 남자’와 ‘라디오스타’ 이준익 감독의 신작으로 9월 개봉한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사도’ 문근영 “유아인 원래 좋아하는 배우였다”
입력 2015-08-27 2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