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김무성 차녀 결혼식에 '깜짝 하객' 참석

입력 2015-08-27 22:49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차녀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표는 전날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김 대표 차녀 결혼식에 수행비서만 대동하고 예고 없이 참석했다. 당일 예식은 양가 가족과 친지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김 대표도 주변에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문 대표는 보좌진으로부터 소식을 전해들은 뒤 참석을 결정했다.

김 대표는 문 대표가 직접 참석한 데 대해 감사해 하며 가족들을 소개했고, 문 대표는 인사를 나눈 뒤 곧 식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문 대표가 ‘(혼사를) 아는데 어떻게 안 가느냐’고 했다”며 “혼사를 치러본 아버지로서 축하해주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