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지명수배] 이준 응답했다! “천우희 여배우 중 최초의 친구”

입력 2015-08-28 00:05
배우 이준. 국민일보DB

[릴레이 지명수배] 국민일보가 진행하고 있는 ‘릴레이 지명수배’ 첫 번째 주자는 방송인 이정수였습니다. 이정수는 스포테이너 신수지를 다음 타자로 지목했었죠. 신수지가 지목한 절친은 배우 남보라. 남보라는 영화 ‘써니’에서 호흡을 맞춘 천우희를 지목했습니다. 충무로 여신 천우희와 만남은 성공적으로 진행했고요. 그녀가 지목한 지인은 바로 이준이었습니다. 이준을 27일 오후 프레인TPC 사무실에서 만났습니다.

실제 만난 이준은 뽀송뽀송한 잡티 하나 없는 무결점 피부를 가지고 있더라고요. 거기에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눈빛이 반짝반짝, 이런저런 수다를 나눌 때는 반달눈의 눈웃음까지. 이준의 매력에 푹 빠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준은 천우희의 지목에 “제가 또래 배우들 중에서 여자분들은 알고 지내는 분이 한명도 없었다”라며 “최초로 친구가 된 여배우가 천우희였다”고 하네요.

천우희와 이준은 어떻게 친구가 됐을까요. 이준은 “영화사 대표님들이랑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천우희씨는 몇 살이지요?’ 그러셨고 그러는 와중에 제가 ‘그럼 친구 먹으면 되겠다’고 재미삼아 그냥 이야기했다. 근데 ‘손님’ 촬영장에서 우희를 만났는데 ‘저랑 친구 먹겠다고 하셨다면서요~’라고 해서 땀이 삐질 났었다. 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처음부터 더 낯가림 없이 가깝게 지냈던 것 같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준과 천우희는 영화 ‘손님’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었죠. 지난해는 천우희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요. 영화 ‘한공주’로 시상식의 모든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휩쓸었으니까요.

이준은 “우희가 연기한 ‘한공주’랑 드라마 ‘출중한 여자’를 둘 다 봤다. 정말 연기를 잘 하더라. 주변에서 인간적으로도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는 좋은 사람이고. 그런데 제가 더 놀랐던 지점은 그녀가 그렇게 훌륭한 배우이지만 연기적인 부분은 똑같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연기적인 고민도 서로 편하게 할 수 있고 고충도 상의할 수 있는 친구라서 더 좋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제 이준은 유해진과 함께 영화 ‘키 오브 라이프’의 주연을 맡아 촬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천우희는 영화 ‘해어화’ 촬영에 한창이고요. 두 배우 모두 충무로를 이끌어 가는 청춘스타이지요. 치열하게 연기를 하면서 고민스러운 점, 연예계 생활의 고단한 점은 ‘친구니까~’ 서로 폭풍 수다와 웃음으로 털어버릴 수 있는 좋은 우정 계속 되기를 바랍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