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자연친화적 ‘직장어린이집’ 개소

입력 2015-08-27 19:08
27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직장어린이집 개원식에서 강중구 병원장, 최성 고양시장,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의원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제공

경기도 고양시 최대 거점병원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강중구)이 27일 ‘행복한 일터’를 목표로 친환경적인 직장어린이집 문을 열었다.

이날 어린이집 개소식에는 최성 고양시장,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일산 동구) 의원,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어린이집은 직원 자녀 만 0~5세 71명을 대상으로 돌봄과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직원들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특히 365일 24시간 3교대로 운영되는 병원의 특수 근무 환경을 고려해 오전·오후 시간 연장반과 토요일반을 운영하여 어린 자녀를 둔 직원들이 늦은 시간이나 이른 아침, 주말에도 안심하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어린이집은 영유아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벽지와 바닥재 등에 아토피 예방을 위한 친환경 자재로 이루어진 6개의 보육실과 실내놀이터, 도서방,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위탁운영을 맡은 차금안 모아맘보육경영원 대표는 “‘행복한 꿈, 창의성, 인성을 키우는 어린이’를 교육 목표로 아이들의 발달과정에 맞는 연령별 맞춤 보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텃밭·숲 체험과 같은 자연 친화프로그램, 현장학습 등의 특성화 프로그램과 영어놀이, 체육, 음악, 미술 등 특별활동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직장어린이집 위탁 운영 전문기관인 모아맘은 지난해 우수 교육 프로그램 공모전서 대상과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최근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빈발하고 있는 아동 학대 사고 방지를 위해 모든 보육실, 놀이터 등에 CCTV를 설치·운영하고 매월 보육교사, 부모 및 원생들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강중구 병원장은 “일산병원 직원들이 행복한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을 영위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직장어린이집을 열게 됐다”며 “어린 자녀를 둔 직원들의 육아부담을 덜어줌은 물론 가정친화적인 직장문화 조성으로 직원들의 업무 능률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산병원은 742병상, 1500여 직원이 근무하는 고양시 최대 외래 거점병원으로 지난 6월 메르스 사태 때는 발생 첫날부터 신속하게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메르스 예방 및 퇴치에 앞장섰다. 또 매년 ‘이웃사랑 바자회’를 열어 지역 사회 저소득·소외 계층 섬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바자회는 9월 14~15일 개최할 예정이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