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7일 "난관을 극복하고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창조경제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21세기 국가경제의 성장 엔진은 바로 창조경제 뿐"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카이스트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17개 혁신센터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혁신센터의 성과가 성장모멘텀이 돼 대한민국 전역에 창조경제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광복 이후 GDP 통계가 처음 작성된 1953년과 비교해볼 때 우리 GDP는 3만배 넘게 성장했다"며 "한국 자체가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역동적이고 성공적인 창업국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창조경제는 우리나라가 21세기형 창업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만 할 핵심과제"라며 "정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우리 경제의 항구적 혁신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뉴딜정책처럼 한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저성장의 한계를 극복한 성공적인 경제혁신 패러다임으로 평가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아이디어·기술·자본의 거래가 활발히 이뤄져 살아 움직이는 창업 장터 ▲지역경제 혁신과 성장에 기여 ▲청년고용의 디딤돌 등 3대 핵심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청년고용과 관련해 "센터마다 고용존을 설치해 원스톱으로 청년고용을 지원하고 대기업과 연계한 고용디딤돌 등을 통해 자신의 꿈과 적성에 맞는 일터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개막식에서 내년 1월부터 도입되는 크라우드펀딩 투자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혁신센터와 문화창조융합센터가 육성 중인 창업기업 3팀을 대상으로 하는 '모의 크라우드펀딩' 시연에 참여했다.
또 지역별 혁신센터를 기반으로 추진해 온 아이디어 창업경진대회인 '창조경제대상' 수상자에게 직접 상장을 수여했으며, 혁신센터 보육기업 24곳에 대한 107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식에도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협약식에서 "창업가 여러분들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앞으로 기업을 더 크게 성장시키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주역이 돼주시기 바란다"며 "투자자 여러분도 지금은 아직 초기 단계인 혁신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면서 함께 성장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개막식이 끝난 뒤 창조경제 성과물 전시장을 찾아 창조경제대상을 받은 순간온수기 개발 업체와 SK텔레콤의 지원을 받아 '점자 스마트 워치'를 개발한 업체 등을 둘러보며 성공을 기원했으며, 올해 부산 락페스티벌에 참가했던 여성 4인조 '키위밴드'의 거리공연을 예비 창업가들과 함께 박수치며 관람하기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朴대통령 “ 대한민국 전역 창조경제 불꽃 활활 타오르길 기대”
입력 2015-08-27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