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언론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핫스퍼로 고개를 돌린 손흥민(23·레버쿠젠)의 움직임을 주목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로 비유한 ‘손날두(Sonaldo)’로 소개하면서 큰 관심을 보였다.
데일리메일은 27일 온라인판을 통해 “토트넘이 독일 레버쿠젠에서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1800만 파운드(약 330억원)을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온라인판 첫 화면 하단에 축구 관련 주요기사로 별도 배치했다. 손흥민의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룬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중국어권을 제외하고 언론사 홈페이지 월간 방문자 수에서 세계 3위(5580만명·2014년 9월 기준)에 오른 매체다.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을 ‘손날두’라고 소개하면서 “리버풀과 에버튼이 한때 노렸던 손흥민을 토트넘이 위시 리스트에 올렸다. 손흥민은 양쪽 측면 공격수나 셰도 스트라이커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독일 스포츠지 키커도 손흥민의 “손흥민이 토트넘과 이적 협상 마지막 단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언론들 사이에서는 손흥민의 이적료가 3000만 유로(약 340억원)로 책정됐다는 전망도 나왔다. 데일리메일의 전망과는 약 10억원의 차이가 있는 금액이다.
유럽 축구의 보편적인 여름 이적시장 마감시간은 각국 현지시간으로 9월 1일 자정이다. 손흥민에겐 닷새가량의 시간이 남았다. 레버쿠젠 잔류와 토트넘 이적의 최종 결말은 그 이전까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英 데일리메일 “손흥민은 손날두” 소개… 유럽 주요언론도 촉각
입력 2015-08-27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