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 겨냥한 ‘the SUV 스포티지’…기아차의 기대주

입력 2015-08-27 17:31
기아자동차가 젊은 층을 겨냥해 세련된 디자인에 집중한 스포티지 4세대 모델 ‘The SUV, 스포티지’를 27일 최초로 선보였다.

기아차는 이날 오전 경기도 화성시 소재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 내 기아디자인센터에서 미디어 설명회를 열어 신형 스포티지를 소개했다.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의 외관을 ‘스포티 앤 파워풀(Sporty and Powerful)’이라는 키워드로 설명했다. 특히 30세~44세의 젊은층을 공략한 이번 모델은 공격적이고 강인한 디자인을 추구했다.

신형 스포티지 디자인 개발 과정에서 폭스바겐의 티구안과 혼다의 CR-V를 핵심경쟁 모델로 삼았다고 한다.

디자인에 있어서 이번 모델은 도심형 SUV라는 이미지에서 나아가 아웃도어의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 볼륨감있는 전면부로 강인함을 표현했다. 초고장력 강판(AHSS·Advanced High Strength Steel)의 적용 비율도 기존 18%에서 51%로 크게 늘렸다. 스포티지R보다 전장은 40㎜, 휠베이스는 30㎜를 늘리고 측면 옆선을 강조해 안정감을 꾀했다.

새 스포티지의 엔진으로는 동력성능 중심의 R2.0 디젤엔진과 다운사이징으로 실용성을 높인 UⅡ1.7 디젤엔진이 적용됐다. R2.0디젤 엔진 모델(2WD AT, ISG)의 연비는 14.4㎞/ℓ다.

4개 광원으로 이뤄진 아이스큐브타입 LED안개등은 기아차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꾀하면서 모델 전반에 도입하고 있는 부분으로 4세대 스포티지에도 적용됐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기아차 총괄PM담당 정락 부사장은 “스포티지는 기아차의 혁신과 진보를 상징하는 대표모델”이라며 “자동차 디자인 기술과 미학을 조화시켜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충돌 속도에 따라 압력을 두 단계로 조절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 전방 차량을 감지해 하이빔을 조절하는 하이빔어시스트(HBA), 자동긴급제동시스템,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후측방경보시스템 등을 장착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휴대전화 무선충전시스템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이 추가됐다.

주행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전륜?후륜 서스펜션 구조를 향상시키고 후륜 브레이크의 디스크 사이즈를 늘려 제동감을 개선했다. 또 흡차음재를 확대 적용해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소음을 차단했다.

기아차는 ‘클레임(Claim) 제로(Zero)화’를 위해 양산 전 300대를 시범 생산해 품질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화성=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