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하이증시 5.3% 폭등 마감·엿새만에 상승…3000선 회복

입력 2015-08-27 16:38

중국 증시가 유동성 공급에 나선 중국 당국의 부양의지에 신뢰를 보내며 5% 넘게 폭등했다.

2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34%(156.30 포인트) 폭등한 3083.59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지수가 반등한 것은 엿새만이며, 지난 25일 붕괴됐던 3000선도 이틀 만에 회복했다.

선전 성분지수도 3.58%(354.63 포인트) 오른 1만254.35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는 엿새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중국 증시는 당국이 잇따른 유동성 공급으로 부양의지를 재확인시켜줌에 따라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인민은행은 지난 25일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한 데 이어 전날 단기유동성조작으로 1400억 위안을 은행권에 공급했고, 이날도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를 통해 15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투입했다. 지난 닷새간 23% 넘게 폭락한 상황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도 폭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