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호텔 수영장에서 아빠와 아이가 물놀이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빠는 아이를 계속 수영장에 던지고 아이는 물속에서 필사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다 나중에는 미동도 없다. 이 장면은 계부가 3세 여아를 수영장에 빠뜨려 숨지게 하는 CCTV 영상이었다.
25일(현지시간) 멕시코 매체 프로세소에 따르면 멕시코 모렐리아에서 한 여아가 계부에 의해 수영장에서 익사했다.
계부는 호텔 수영장에서 촬영된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체포됐다.
영상 속에는 체격이 좋은 남성이 작은 아이를 계속해서 수영장에 던지는 충격적인 모습이 담겼다.
계부는 두 손을 붙잡고 높이 던지기도 하고 축 늘어진 아이를 연달아 빠뜨렸다. 아이가 나오면 다시 붙잡아 물 속으로 던졌다.
그는 물 속에서 아이와 놀아주는 듯한 모습도 있으나 아이 머리를 밀어 넣은 것으로 보인다.
수영장에 다른 손님이 있을 때는 아이를 안고서 물에 뛰어 들었다.
CCTV 영상은 멕시코 콰드라틴 뉴스에 의해 공개됐다.
계부는 아이, 아이 엄마와 함께 멕시코 유명 호텔에 머무르고 있었다.
12일 범죄가 일어나는 순간 아이 엄마는 객실에서 자고 있었다.
결국 숨을 멈춘 아이는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 선고를 받았다.
계부는 14일 살인 혐의로 체포됐으나 그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노는 줄 알았던 계부가 수영장에 3세 딸 던져 익사시켜
입력 2015-08-27 16:29 수정 2015-09-07 2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