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혁신성평가 신한 1위. 국민 기술1위

입력 2015-08-27 16:31
금융당국이 진행한 시중은행 혁신성 2차 평가에서 국민은행이 기술금융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하반기 1차 평가에서는 5위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도약이다. 종합평가에서는 1차와 마찬가지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금융위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차 시중은행 혁신성 평가 결과 올해 상반기 8개 시중은행의 혁신성 평균 점수는 66.03점으로 1차 평가 때보다 1.75점이 더 올랐다. 지방은행은 63.41점으로 1.25점 향상됐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이 종합평가와 기술금융 부문에서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차 평가와 같은 순위다.

국민은행은 종합평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술금융 분야에서 신한은행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 덕분에 국민은행은 1차 종합평가 5위에서 이번에 3위로 뛰어올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술 금융 분야의 개선을 위해 조직 운영과 교육을 강화한 덕분에 관련 대출 실적이 크게 나아진 결과”라고 말했다.

내년 2월에 발표할 3차 혁신성 평가에선 핀테크·일자리와 함께 해외 진출과 서민금융 부분의 배점을 새로 추가하거나 상향조정했다. 기술금융 분야에서는 신용대출이나 초기기업 지원 등 질적 부분에 대한 평가를 확대하고 기존의 다른 중소기업 대출 평가 항목 배점은 줄이기로 했다.

금감원이 집계한 상반기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도 3월보다 낮아졌다. 부실채권 규모도 24조원으로 약 7000억원 줄어들었다. 비율로는 1·4분기 1.56%에서 2분기말에는 1.50%로 0.06%P 하락했다.

부실채권은 90%인 21조6000억원이 기업 대출이었고, 가계 대출(2조3000억원)이나 신용카드 채권(1000억원)은 적었다. 채권이 줄었다고 해서 되돌려 받은 것은 아니었다. 장부상 손실 비용으로 처리하는 금액이 2조4000억원, 채권을 되판 것이 1조7000억원이었고 회수하거나 부실이 정상화된 금액은 2조1000억원이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