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이주하는 순유입 인구 사상 최대치 기록

입력 2015-08-27 16:22
제주 이민 선호도가 해마다 높아지면서 순유입 인구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통계청의 국내 인구이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순이동 인구(제주로 거주지를 옮긴 전입자-제주를 떠난 전출자)가 1534명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월 단위 기록으로 역대 최고치다. 또 지난해 같은 달 981명보다 56.4% 늘어난 수치다.

주민등록인구(거주 불명 등록자 제외) 100명 당 순이동자 수인 순이동률은 0.25%로 조사돼 세종시(2.18%)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는 지난 2월부터 6개월 연속 1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 순유입 인구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내 순유입 인구는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된 2010년 437명 이후 2011년 2342명, 2012년 4873명, 지난해 1만1000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는 이주민 급증 이유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청정 이미지, 올레길, 독특한 문화에 대한 매력 등을 꼽았다. 도 관계자는 “30대와 40대 젊은층의 이주가 늘면서 제주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가족단위 인구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