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좋아할 스타일 아냐” 수애, 日진출 소식에 냉랭한 반응

입력 2015-08-27 13:28
사진=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 캡처
배우 수애가 일본으로 진출한다. 정작 일본 네티즌들은 “일본에선 먹힐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최근 한일 관계가 경색되며, 한국 연기자의 일본 진출에 일본 네티즌들이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가 27일 “수애가 일본 유명배우 와타나베 켄이 소속된 기획사 케이 대시(K Dash)와 전속계약을 맺고 일본에서 연예활동을 한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일본에서 인기가 있을지 의문” “일본어를 잘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텐데 기초적인 일본어로는 진출하기 힘들 듯” “한국 드라마에서 몇 번 봤는데 일본인들이 좋아할 만한 스타일은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수애를 향한 냉랭한 반응에 대해 “수애의 문제가 아니라 한일 관계의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한일 관계가 좋지 않아 일본에서 한국 배우의 진출을 보는 시선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며 “상처받지 말고 일본 진출을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남겼다.

보도에 따르면 수애는 기획사 대표인 카와무라 타츠오 회장의 러브콜을 받아 일본 진출을 하게 됐다. 카와무라 회장은 지난해 일본에서 방송된 드라마 ‘야왕’을 보고 한눈에 반해, 수애를 지난 1월 기획사가 주최한 신년파티에 초대했다.

당시 행사에는 일본 국민배우로 알려진 와타나베 켄도 참석했다. 와타나베는 수애에 대해 “연기뿐만이 아니라 표정이나 평소 행동도 바른 사람”이라며 기획사에 영입하고 싶다는 의견을 비쳤다.

수애는 “와타나베 켄과 같은 소속사에 몸을 담게 되어 영광”이라며 “여배우로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일본 진출을 한 소감을 남겼다.

문경림 기자 enlima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