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판매 여성흥분제, 발기부전치료제 “모두 가짜”

입력 2015-08-27 11:38
인터넷에서 팔리는 ‘발기부전 치료제’와 ‘여성 흥분제’ 등은 모두 가짜인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 불법 의약품은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식약처는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발기부전치료제 17개, 사정지연제 2개, 여성흥분제 21개 등 40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모두 불법 제품이었다고 27일 밝혔다.

발기부전치료제 표방제품 가운데 8개에서는 표시성분과 다른 성분이 검출됐다. 표시된 함량보다 더 많은 양이 검출되거나 미달한 예도 있었다. 또 이들 제품은 정품 포장에 없는 제조사 고유 식별표시가 있거나 한글 표시가 없는 등 정품 포장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여성흥분제를 내세운 제품에서는 일반적으로 주성분으로 쓰이는 요힘빈이 검출되지 않았다. 일부 제품에서는 발기부전치료제에 쓰이는 타다라필 성분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불법 제품은 주성분이 함유되어 있지 않아 효과가 없거나 너무 들어있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인터넷으로 구매해선 안 된다고 식약처는 강조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