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아기침대 옆에 부착된 옷걸이에 옷걸려 아기 질식사

입력 2015-08-27 11:21
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이케아에서 제조한 아기 침대에 붙여놓은 플라스틱 옷걸이에 잠옷이 걸린 아기가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나자 침대 제조사인 이케아가 경고 문구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과 텔레그래프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영국 런던 남부 서더크의 한 가정집에서 생후 14개월 된 바이올렛 앤더슨이 침대 옆 플라스틱 옷걸이에 잠옷이 감겨 헐떡이는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엄마는 새벽 3시에 아기의 상태를 체크하다가 아이가 헐떡이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앤더슨의 부모는 침대와 함께 구입한 플라스틱 재질의 이케아 제품 크로키그(Krokig) 옷걸이를 침대 옆에 붙여 놓았는데 여기에 잠옷이 감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케아의 게리 로버트슨 위기관리 매니저는 침대에 옷걸이를 함께 부착해 쓰라고 매장이나 온라인에서 안내한 적이 없다면서 원래 옷걸이는 벽에 돌려 박아 쓰게 돼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사고를 막기 위해 ‘아기 침대의 안쪽이나 바깥쪽에 어떠한 물품도 붙이거나 박거나 덧대지 마시오. 당신의 아기가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라는 내용을 아기 침대 경고 문안에 추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