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승강기 안전사고로 554명이 죽거나 다쳤고 사상자의 절반가량은 6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전국에서 517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554명이 죽거나 부상했다.
사망자는 8명이고 중상자 403명, 경상자 143명이었다. 사상자의 연령대는 60세 이상이 269명(48.3%)으로 절반에 가까웠고 이어 50대 109명(19.7%), 40대 52명(9.4%), 10세 미만 46명(8.3%) 등이었다.
승강기 유형별 사고건수는 에스컬레이터가 399건(77.2%)로 가장 많았고 엘리베이터 117(22.6%), 휠체어리프트 1건이었다.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의 80%인 315건은 이용자가 넘어지는 바람에 발생했다.넘어진 원인은 불안정한 자세가 151건(48%), 걷다가 미끄러진 경우가 144건(4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신발 등의 끼임으로 인한 사고 51건, 설비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 6건, 역주행과 장치파손이 각각 2건이었다.
안전처는 에스컬레이터의 합리적인 이용방법에 대한 종합적인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날 오후 종로구 이마빌딩12층 중회의실에서 합동토론회를 연다.
토론회에는 정부부처와 학회, 시민단체, 승강기 업계 등 총 24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며 승강기학회장인 서울과학기술대 김찬오 교수가 토론좌장을 맡는다.
최복수 안전처 생활안전정책관은 “합동토론회에서 논의된 결과와 이용방법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안전한 에스컬레이터 이용을 위한 제도개선 및 홍보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최근 5년간 승강기 안전사고 사상자 554명, 60세 이상이 절반가량
입력 2015-08-27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