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남북 간) 협상은 끝난 게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2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북간 협상은 앞으로도 계속되니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청와대) 내부 기류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된 남북 고위급접촉 결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합의됐지만, 남북관계가 갑자기 호전된 것처럼 보는 일부 시각을 경계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민 대변인은 “지나간 협상의 여러 가지 구체적인 사항 하나하나를 공개하는 것은 향후 협상에 절대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남북간 합의에 따라 이른 시일 내에 열기로 한 당국회담에 대해서는 “회담의 형식과 대표의 격(格) 등 궁금해 하는 사항은 확정되면 필요할 때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청와대 “남북협상은 끝이 아닌 지금부터 시작”
입력 2015-08-27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