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룸살롱 '큰손' 200억원대 조세포탈 혐의로 소환 조사

입력 2015-08-26 21:33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26일 강남 일대에서 룸살롱을 운영하는 박모씨를 200억원대 조세포탈 혐의로 소환조사했다. 박씨는 서울 역삼동을 중심으로 룸살롱 업체들을 여럿 소유한 업계의 ‘큰손’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현금 결제액을 누락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줄여 수년간 200억원이 넘는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박씨의 개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박씨가 세금을 누락하는 과정에서 관할 세무 공무원에게 상납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