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부처와 서울시가 합동으로 발표한 ‘한강종합개발계획’ 발표 내용에 K-water가 추진 중인 ‘한강신규 공용선착장’이 빠져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6일 관광업계와 K-water에 따르면 아라뱃길과 한강을 연결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1000t급 선박 접안이 가능한 여의도선착장이 오는 9월 중에 문을 열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곳은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 인근에 자리잡은 곳으로 서울시가 임시선착장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여의도 선착장이 문을 열어야 아라뱃길에서 크루즈선을 타고 한강으로 들어온 ‘유커’들이 여의도선착장에서 내려 지하철 5호선을 타고 서울시내에서 쇼핑을 하거나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여건 조성이 가능하다.
한강의 마포나루는 예로부터 새우젓 시장이 번성한 곳이고, 밤섬에는 연평도 조기잡이 어선과 황포돛대를 건조하는 조선소가 있었을 정도로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다양한 소재가 널려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참여한 한강종합개발계획에는 여의도 선착장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 관광업계를 실망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k-water 관계자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56억원을 투자해 연간 약 16만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위해 여의도 선착장을 추진 중”이라며 “일부에서 밤섬의 생태계에 영향을 거론하고 있으나 밤섬에 미치는 환경피해는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라뱃길 방문객수는 지난해 약 516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올해는 1000만명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알맹이 빠진 한강종합개발계획 '국내외 관광객위한 보완 서둘러야'
입력 2015-08-26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