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터 들고 경찰관에게 시너 뿌려…실형 선고

입력 2015-08-26 19:40
국민일보DB

라이터를 소지한 채 경찰관에게 시너를 뿌린 7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6일 부산지법 형사8단독 남재현 판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모(70)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했다.

김씨는 올해 5월 16일 오후 12시45분께 부산 서부경찰서 모 지구대에 일회용 가스라이터를 소지하고 찾아가 인화성 물질인 시너가 담긴 플라스틱 용기 뚜껑을 열고 나서 출동 대기중이던 경찰관에게 던져 경찰관의 얼굴과 눈, 지구대 집기류 등에 시너가 묻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남 판사는 “위험물질인 시너를 사용해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등 범행내용이 중대하고 위험성도 큰 점, 공무집행방해죄로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범행 동기로 “평소 경찰관에게 불만이 많았다”고 진술했다.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