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끌기 대회 26일 양양국제공항 개최

입력 2015-08-26 19:50
26일 비행기 끌기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온 힘을 다해 비행기를 끌고 있다. 강원도 제공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한 비행기 끌기 대회가 국내 처음으로 26일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에서 열렸다.

‘재미있는 재단’이 마련한 이번 대회에는 27개팀 700여명이 참가해 25명의 선수로 구성된 1개 팀이 비행기를 끌고 3m 지점에 가장 빨리 도달하는 팀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에 사용된 비행기는 이스타항공의 보잉 737-700기종으로 너비 35.988m, 길이 39.571m, 무게는 79t이다.

이날 대회에서 6.13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알펜시아팀은 자신의 팀 이름으로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성금을 기부하는 혜택이 주어진다. 기부금은 대회 참가비(1인당 10만원)의 일부로 모아졌다.

고민정 재미있는 재단 이사장은 “참가비의 일부를 소아암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을 돕는데 사용할 예정”이라면서 “매년 비행기 끌기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아암 어린이 환자 돕기 비행기 끌기 대회는 미국 19차례, 캐나다 5차례, 호주 4차례, 중국 2차례가 열렸으나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양=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