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역사도 짧은데 대단하다”
“한국은 싫지만 강정호는 응원하고 싶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지난 26일 미국 언론에서 평가하는 신인왕 수상 가능성이 거론되자 일본 네티즌들은 부러운 시선을 보냈다.
해외 네티즌 반응 커뮤니티 가생이 닷컴에는 26일 “日 네티즌, 강정호가 MLB 내셔널리그 신인 2위래!"라는 제목과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강정호의 신인왕 거론에 대한 일본의 다양한 반응을 발췌해 소개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강정호 정말 잘 한다” “한국은 싫지만 강정호는 응원하고 싶다” “피츠버그 구세주 강!” “이렇게나 잘할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한국인은 역시 강해” “홈런 20개는 충분히 할 수 있을 듯” “한국 야구 역사도 짧은데 대단해” “MLB 선수들과 대등하게 활약 한다는 사실에 감격의 눈물이 난다”라며 강정호를 치켜세웠다.
코리안 메이저리거에 대한 관심은 추신수(33·텍사스레인저스)까지 이어졌다. 상반기에는 부진에 빠졌지만 ‘출루왕’으로 예전 기량을 회복하는데 성공한 추신수에 대해 “추신수도 많이 회복된 모습”이라며 “비주얼은 강정호 보다 추신수가 더 낫다”고 평가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일본 야구선수들을 향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일본에도 강정호와 같은 선수가 나오길” “힘이 약한 일본 선수들 어쩌지?” “아오키 노리치카(3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할 수 있다” “일본 내야수들에게도 희망이 생겼다”며 기대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종합 일간지 ‘USA투데이’는 26일 10명의 패널을 상대로 투표를 실시한 내셔널리그(NL), 아메리칸리그(AL) MVP, 신인상 결과를 발표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가 1위, 맷 더피(샌프란시스코)이 2위를 기록했고 강정호가 9점을 받아 내셔널리그 신인상 부문 3위에 올랐다.
CBS 스포츠도 26일 내셔널리그 신인왕 판도를 전망했다. 가장 뜨거운 타자로 브라이언트가 가장먼저 거론됐다. 다음으로 거론된 선수는 강정호였다. CBS는 강정호에 대해 올 시즌 395타석에서 12홈런과 0.288/0.365.0.459의 타격 라인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 피츠버그 전력을 높였다며 강정호의 활약을 조명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강정호가 MLB 신인왕 후보 2위래!"…日열도 부러운시선!
입력 2015-08-27 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