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아성(23)이 평범한 대학생으로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2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고아성은 영화 ‘오피스’를 찍으면서 대학 친구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극중 성실한 인턴사원 역을 맡아 실제 인턴으로 일하는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했다는 것이다.
“인턴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이번에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친구들이 시사회에 못 왔어요. 야근하느라고. 너무 슬프지 않아요? 그래서 개봉하면 직장 동료들이랑 함께 보라고 했어요.”
고아성은 성균관대 사회과학부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다. MT 등 학교 행사에도 빠지지 않는 편이다. 친구들과 술자리도 자주 갖는다. 고아성은 “대학 다니면서 술이 많이 늘었다”며 “취해서 큰 실수도 해보기도 했다”며 웃었다.
심리학을 전공으로 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고아성은 “(원래) 연극영화과에 갈 생각은 없었다”며 “다른 공부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집안이 다 철학·심리학 전공이기도 해서 어렸을 때부터 꿈꿨다”고 덧붙였다.
인물의 심리를 파악하는 게 연기를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직접적인 도움이라곤 할 수 없지만 교차점은 있다는 게 고아성의 말이다. 그는 “심리학은 인간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라며 “그렇기 때문에 캐릭터를 준비할 때 자료를 찾아보기도 하고 많이 기대게 된다”고 설명했다.
홍원찬 감독이 연출한 오피스는 평범한 회사원 김 과장(배성우)이 일가족을 살해한 뒤 경찰에 잡히지 않고 일했던 직장을 떠돌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릴러물이다. 극중 고아성은 김 과장과 가깝게 지냈던 인턴사원 이미례 역을 맡았다. 고아성 박성웅 배성우 김의성 류현경 손수현 이채은 등이 호흡을 맞췄다. 다음 달 3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오피스’ 고아성 “심리학과 간 이유? 어릴 때부터 꿈꿨다”
입력 2015-08-26 16:58